연화사蓮花寺는 서울미아리방면 미도극장 바로옆길로들어가는

버스를타고 북악터널을지나 30여분 가면 한적한마을에내려 다시 산을

30여분 오르면 가정집인듯한건물이 띄엄띄엄 잇는데

그중 하나가 연화사다

부산 지인집에 몇일머물면서 다대포등 쪽바리슬리퍼 질질끌며 여저기

쏘다니구 미련케두 햇볕에 등 펄펄 끓어대는화상을 입은지도 모르고

집에돌아와 눕지두못하고 업드려 자던때 쯤인것 기억으로볼때

나이28세정도이엿겟다 절에서 개금불사改金佛事를하니 가자하여

덜렁 따라간곳 연화사다 그니 미도극장 지금은 없어졋겟다

당시 절엔 보살들님만 다니고 우바새님은 작은절엔 한두명

띄엄 보일뿐이고 절한다해두 좀 뻑뻑햇다 쪽팔리게 절은..

그래도 여러사람이 모두 절하는데 혼자 삐쭉 서잇기뭐해

설프게 꾸부려 절해본다 긴오색실 늘어뜨려 잡고잇다

끊어서 나눠 가졋던가 햇다 주지스님법문 한다하여 뭔소리하는가

들어보다 아니다시프면 밖에가 담배나 한대 피우며 어슬렁하다

적당한때 걍가자해야지하고 귀쫑끗세웟다 열심히 공부하신

스님이구나하고 판결을 내리고는 남들 절하면 나도 절하다가 문득

야 모닝나우 우리가 안본다구 남자가 절에가서 절이나하냐?

시건방 뚝뚝 흘려가며 힘주던것 뭐여? 하는 소리 들리는것 같다

그때두 신독愼獨 남자의자긍심自矜心으로 삼앗는데

안본다구 절에가서 절이나하는주제에..

그니 모양만 절하는거지 혼란스럽고 계속해야허나 말어야하나..

절하는것이 끝나갈무렵 절에와서 절한다는것이 뭐가 틀린거지

아니 절에서 절하는것 당연한것 아닌가 그럼 교회가서 절혀?

그럼안돼지 교회가선 아멘하고 기도하는것 맞고 절에오면

염불 절하는것 당연지사다 하는생각드니 어랍쇼 당연지사當然之事라..

당연을 거북스러워하는 지끔이건뭐여 부당연 愚痴로구나

이러케되어버리니 절 당연스럽게 하는데 끝판이라 몇배 안하고

그만두기엔 아주아쉬워 사람들 다나가고

10여배 혼자서 더햇는데 아쉬움은 여전트라

산을 내려오면서도 절에선 절이당연 교회에선 아멘이당연 요러다가

지금 산 내려가는데 열심히 내려가는게 당연

생각하며 내려간다는것 부당연

여기에 이르자 하산하는 한걸음한걸음 달라짐 알겟드라

내려가는발걸음 탕탕하다 근까 한소식(?)은 그때햇나부다

이것에 연결지운다면 덕산탁발화德山托鉢話

덕산스님 말후구야기 그뒤로 법문하는데 평소와 달랏다

이 달랏다가 연화사에서 달랏다와 어떡게 다른걸까

북악터널지나 연화사 지끔두 안녕하신지요

전강스님 용성스님찾아가니 용성스님 물엇따 여하시 일구냐?

전강스님 네? 다시묻는다 여하시일구냐 전강스님 박수쳣다

용성스님 맹랑하네 틀렷느니라 그럼 어떤것이 일구입니까?

영신(永信:法名 田剛:法號)아 대답하되 네

네가 일구를 일러마쳣느니라

 

어떤것이 일구냐?

할도 일구요 방도 일구라며

박수두 일구겟꾸 네 하는 대답두 일꾸 아닌가벼

근데 용성스님 틀렷느니라(말멋잇다)

왜 맞다 않하시구 틀렷느니라 햇슬까

그리구는 영신아하고 불러 네 대답햇드니 맞혓다네

앞에서두 네 햇는데 뒤에 네하구 뭐가 다를까?

 

연화사하산길 탕탕 좋지만 아파트윗층올라 탕탕 좋지않다

風行草自偃풍행초자언이요 春來草自靑춘래초자청이다

 

Posted by 獨孤老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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