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저無孔笛구멍없는 피리
소를타고 소를찾는다는 말이다
선가禪家에 심우도尋牛가 잇는데 그것보면 동자가 소를타고 피리를분다 그림이 10장으로 되어잇어 십우도 라고도한다
이미 소를 타고잇는데 것두 모르고 무슨소를 찾겟다는거냐 하는 경책警策이자 가르침이다
치문경훈緇門警訓이라구 스님 첨 강원가면 배우는 입문서 다
예비군훈련 경계근무설때이니 까마득한 옛날야기되버렷지만
이 치문을보구 화딱지가잔뜩난적이 잇엇다
아 친구님들도 함 생각해봐요
치문에 알고공부하면 상근기요 배워서 아는것은 하근기다
아니 공부라는양태樣態가 배워아는거지 알고 공부하나요?
그타면 나 하근기?
허구야 그간 잘난척 해오며 없앤 짠밥(잔반殘飯)이 얼만데 하근기?
후메 근데두 어떠케든 하근기소린 듣기싫어 아무리 생각해봐도
불교 불짜도 제대로 모르는 나로선 속수무책이니 씩씩거리며
하근기 하고 이마에 찍힌듯되니
주전자물 펄펄부글 끓며 뚜껑이 들벅들벅 김이 팍팍 새나고 잇다
오늘지나도 몰겟고 한달지나도 역부여시다
마지막 용쓰는 우리나우님 왈
치문책이 잘못된기야 말이되는소릴해야지 A~
그리곤 모른척 모르고 지낸세월 솔치않다
갈수록태산이라고 뭐시라?
알아도 30방 몰라도 30棒?
모르면 100방 도 근가하겟는데 알아도 30방?
허~ 나보구 공부하란말가?
공부인은 대신심大信心을 대분심大憤心을 대의심大疑心을 가져야한다
전강田剛스님 즐겨쓰시는 말이다 승질憤心이라면 드럽게 쎄니까 어찌 개겨보겟다만 신심 의심은 잘모르겟단 말이다
그타가도 울화통만 치밀드라니까
실타래 풀려다 실뭉치되버렷스니 그 분한마음도 여간은 아니엇나보다
이미 타고잇다는 소도 일면식이 없고보니 소의 하품을 알수가잇나요
글쎄요 우리친구님들은 나보다 근기가 훌륭하시어 알수도잇겟스나
나는 그러트라 이말입니다
마음안에서 찾아야지 마음밖에서 찾지마라 자주 들어 귀에 딱지가 앉을 지경입니다
이말도 막상 수타보數他寶 안되게 할려니 체험증명體驗證明하여 수자보數自寶 만들어야허는데 역시 딱한일 일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