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과 이다
배휴가 황벽스님의법문을 엮어 책으로 만들어서 제목을 지으려고 황벽스님을찾아갓다
배휴ᆞ 스님책제목을 지어주십시요
황벽ᆞ 배휴
배휴ᆞ 넵
황벽ᆞ 너와내가 함꼐 제목을 지엇느니라
인+연=과 이다
황벽스님이 배휴하고 불럿을때 배휴는 황벽의부르는소리를 들은 배휴(과)가되어버린것이다
갑돌이가 갑순이본 갑돌이된것과같이 인+연=과 이다
갑순만난갑돌이 (과1) 또다시 갑순만난다면 갑순만난갑돌이(과1)가 될수는없다 갑순만난 갑돌이(과1)가 갑순을 다시만난다면 갑순만난갑돌이 갑순 또만난갑돌이(과2)가되는것이다 좋아하거나 싫은것에 관계없이 골에쥐나는말 하고잇는것 간과하지말기 바랍니다
땅에 줄긋기하는데 그은곳 또긋는것은 아니다 말허는거다
천연스님인가 생각이 가물하는데 하튼 스님은 방거사집에 이르러 방거사 잇는가 하고소리지럿다
방거사딸 영조가 우물에서 나물을 내려 다듬고잇다가 한켠에 차수하고 섯다
근데스님은 또 방거사 잇는가 소리쳣다
이에 영조는 나물을 담아 머리에이고 방으로들어갓다 또 삼성스님이 어느큰스님계신곳에 머물고잇는데 어린시자가 작은 막대기하나를 들고 문밖에서 말햇다 스님꼐서는 이막대기를 들으실수 잇읍니까하고 물엇다
삼성스님왈 ᆞ 조실스님꼐서 일이 잇으신가보구나 하고 말하엿다 이말을들은 시자는 큰스님에게 달려가 그대로 전하엿다 그리고는 다시 가서 또 물어보라고시켯다 스님 이막대기를 들으실수 잇읍니까하고물엇다 이에삼성스님은 두번 범하는것을 용납하지 않겟노라 말햇다
이말을들은 큰스님은 크게흡족하엿다 또임제스님을 만나서두 또혜암스님 이이야기두 비슷한 것 잇다
이게 전부 우리가몰라그치 안목좀키우고보면 그게 다 그거이다 라 생각든다
인+연=과 이다 이런말을 그냥 그러치 뭐 하고생각으루 혜량해버리고 만다면 앞에서말한 갑돌야기 또 단연스님야기 삼성스님야기 도낀개낀 50보백보이고 고부고부라본다
그리고 이제부터하는말도 식은죽먹기 이고 세수타코맨지기라고 생각합니다 근까 인+연=과 이다 분명하게 참구해야 하는것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우멱우ㅡ소를타고 소를찾는다 타고잇는소 찾고잇는소 소타구소찾는다? 찾는소는그만두고 타고잇는 소는 어디에잇는가 음~메
내가 잇읍니다 내가 인연과중에서 무엇인가요 또 내가 말하는것은 인연과에서 무엇일까요 그리고 또 내가 알고잇는것은 근경식(인연과)중에서 무엇일까요? 세살얼라도아는 과요 식 입니다 근데 백세노인도 행하기어려운것 해보라면 요게 만만치않다 이겁니다 그래 알려주면 으응 그쿠나 해버립니다 이러니 맨날 모르고 경계에 끌려다니는 하인신분 못벗어난다 이겁니다
우리가 아는것이 근경식 중 에서 무엇일까요 과이고 의식 입니다 의식이 콩보면 콩인줄 압니다 갑순아하고 압니다 왜 알고잇을까요 물음이 우끼는것같기도 합니다만 당연지사 입니다 갑순 만나기전에도 알고잇엇고 만후에도 알고잇읍니다 하늘 쳐다보기전에두 하늘 쳐다보면서두 하늘 보구난다음에두 하늘인것 압니다 우리는 누구나가 그러하듯이 과물이고잇고 의식하고 잇는 소치입니다
제비소리 앵무새소리 그나름 소치의특수성 이랄수잇지만 다같은 마위보이스 입니다 그틋이 우리는 이미알고 이미 소리내고잇음을 알려주는것이 기우멱우라고 생각 지독허게들구잇읍니다
설만공정인불도
눈가득한 빈뜨락에 사람은 오지를않고
(은쟁반에 흰눈이 수복히 담겻다 )
시중군조 문남성 새들의 소리 들려오누나
지지매화 월면리 매화의가지가지마다가 달속의 그림자라 (산호 가지가지마다 달핓이주렁주렁 달렷다)
거염농화향만공 꽃가지 잡아드니 향이 허공가득하더라 생각난다 연관게송 천척사륜직사수 일파재동만파수 야정수한어불식 만선공재 월명귀
우리는 지난날 한 일을 알고잇는가 입니다 우리는 물을먹엇읍니다 근데 물많이먹으면좋타는풍문에 또마시기에 또 먹는다 요것이 기우멱우라 허겟읍니다
일중일체 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 하나속에모두잇고 모두속에 하나잇다 입니다
인+연=과 이다
단지불회 시즉견성 ㅡ단지 모를줄알면 이것이 견성이다 보조국사 지눌스님의 말씀 입니다 우리가 기절햇거나 꽉잠들으면 알지못학니다 의식이 움직이지않는다 입니다 의식이 움직이지않을뿐이지 의식이없는것은 아닙니다 우체통에 내용물이 없다해도 우편물이 들어갈 우체통이 없는것은 아니듯이 말입니다 파도가 일지않는다고 물이 없지는 않은것처럼 알지않는다해서 의식통이 없는것 아닙니다 알던모르던 물은잇듯이 우체통은잇듯이 우리는 인연과이고 근경식입니다 어쩟꺼나 소치물인 몸은 이미 생겨낫꼬 의식통은알던모르던 이미 잇읍니다 아느냐 모르냐는 의식통이없으면 의미가없읍니다 파도가 일어나는가 아닌가는 물이없으면 의미가 없읍니다 물 우체통으로비유되고잇는것은 적적성성 할때의 적적입니다 성성은 파도 우편물 그리고 알거나 모르는것입니다 기절햇을때 이것의비유는 물은잇다이고 의식통은잇다이고 허공과 같읍니다 우리의 깨달을수잇는 가능성이겟지요 우리의불성이고 무이고 공의비유되겟읍니다 근데 기절이 치료를받고 깨어낫읍니다 근데 의사가 정신이드셧읍니까 묻는건지 답하는건지 말햇읍니다(연 상황 경계) 이때 깨어난자는(인) 그소리를듣고 네하고 말햇다(과) 네 하는것은 깨어낫읍니다라는 의미(뜻)라고보는 안목자이면 개념에빠져버리는것입니다 분별집착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중생살이입니다) 근데 네하는것이 안다 이고 다시기절하먼 무이고 공 이고 파도일어나지않은 물이다 입니다 깨엇다 기절햇다 는 파도가일어낫다 꺼졋다 이고 아는통이 알앗다(몰랏다)가 의식통되다 (반짝반짝) 하는것이라 말할수잇을겁니다 정신들면 일념이 일어나고 일념이 사라지고 이겟고 구지스님의 손가락 세웟다 구부렷다 이겟읍니다 정신이들엇다는것은 이것과저것을 분별집착할수 잇다는것이고 기절햇다는것은 이것과 저것을 초월(해탈 이것과저것을 벗어난도리 ᆞ 만공스님의오도송 공산이기고금외) 한것이라 할수잇다 칭찬의소리이거나 욕설이거나 묻지도 따지지도말고 사람의소리일뿐으로(앵무새소리 제비소리 따지지말고 소리로 듣는다) 그리하여 기절이다가 깨어난것이 물이엇다가 파도일어나는것으로 또 알앗다 몰랏다로 보면 알고 모르고는 상대적이아니라 모르는것은 (물 의식통)이고 아는것은 (상대적으로 이것과 저것이고 조타 나쁘다 이고또 안다 모른다 이다) 근까 안다는 이것과 저것을 안다이고 모른다는 이것과저것을 (상대)모를뿐만 아니라 아니라말하는것조차도(이것도 상대적이니까) 모른다이다 지눌스님이 말씀하시는 모를줄안다는 기절한것(이것과저것을 모르는)과같이 상대를 벗어난 모름을 알아라 이라보는것이다 모르다가 알앗자가 이것이 일찰라에 900생멸한다로 보는것이다 산이다가 강이다가 컴이다가 책상이다가 등등 수없는 알앗다 몰랏다 하는것이라는말이다 생이다 사다 바위다 폭포다 이것들 낱낱이 생과 멸을거듭하는것이다
동을기대어 서를 말한다 이것기대어 저것을말한다 아무것도 기대지않는다면 이것과저것이 나타나도 똑같이 일일이 일어낫다 꺼졋다 하는것이므로 이것이든 저것이든 다르지않다 이다 나와 네가다르지않다의 연고이다
무아의 삶을살아가는것이다 아시겟읍니까?
무엇을 아느냐 묻는가
말하는자 누구인가 듣는자누구인가 말하는바로그것이요 듣는 바로 그것이다 다시말해보면 기절타가 깨어난것처럼 몰랏다가 알은것처럼(이것과저것) 또 뜰앞에잣나무처럼 말떨어지는것과 동시이겟고 언행일치이고 지행합일이겟다 아시겟읍니까?
바로 이것일뿐으로 다른것은 없다 입니다
굳이 말하지만 나우견 임을 까먹지마시길 엎드려 비옵니다 그리고 복많이많으시고 특히 복의늪에 빠지지않기 위힌여 반드시 지혜도 함꼐챙기시기를
다시한번 인사말해보면 복과지혜가 함꼐하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