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아저씨
초등 산수책에 3이 통을 거치면 5가 나오고 7이 지나가면 9가 나오는것 배웟따
저 통이 무시기길래 근건지?
삼? 후ㅎㅎ 삼 하니까 말인데 요새 KBS-2에서 방영하는 삼생이 본다
아이 이름이 삼생인데 500년묵은 산삼을 먹어서 삼생이다
영화두 연속극도 잘안보면서 이 일일극을 보는 까닭은
다른 극은 허구성이 너무 남발하는거다 그래서 보구나면 별로드라
근데 TV소설이라니 허구성이 좀 작겟찌하는 맘에 들여다보는거다
오늘두햇꾸 낼도한댄다
익히 들은바로는 콩심으면콩나구 팥심으면팥난다햇는데 3심으면3이나야제 5가나고
먼지심으니 먼지 나야할게 아닌감 텅아제만 낑겻다하면 돌연변이 난단 말씀이야
또 텅아제는 3이 머시길래 삼생이 연속극보노 말이다
춘래초자청春來草自靑 봄이 머간디 풀이 지절로푸르러지냔 말이다
백운청풍자거래白雲淸風自去來흰구름 맑은바람 스스로 이저짓한다
그니 내맘에안든다하여 싫어하여화딱지내면안됨 잘못은 스스로고치려해도 힘듬
깨고락지는 뛸수밖에 없고 난 이럴수빡을 하는데 그럼 넌 뭐 한다요
그리고 텅아제는 머시간디 텅텅거려
려사미거 마사도래 驢事未去 馬事到來 나귀는 아직 가지않앗는데 말은 이미 도착을햇다
남산운기시북산임하우南山雲起時北山臨下雨 남산에 구름만 끼엿는데 북산에는 비내린다
✧어떻케헐까 중인데 이미 결정은 나 버렷다,
큰스님이 법상에 오르기전에 이미 법문을 다해마쳣다
양귀비부름에 대답햇든지 안햇던지가 또 달려갓는지 옥수수 먹느랴 안갓는지
혹 못들엇는지가 얼마나 중요할까? 알아도30방이요 몰라도 30방이다
여옥 똑똑커나 멍청커나등에 따라 미스터안, 미즈양목소리 들렷던가
도불속지부지道不屬知不知 라는 소문돌던데
뚜렷이 깨달음 널리 비추니 고요함과 없어짐이 둘이 아니로다
보이는것은 관음이요 들리는 소리마다 묘한 이치로다
보고듣는 이것밖에 진리 따로없스니
대중들은 알겟는가
산은 그대로 산이요
물은 그대로 물이로다
퇴옹당 성철
그니 개구즉착開口卽錯이요 동념즉괴動念卽壞(무너질괴) 어행수탁魚行水濁조비모락鳥飛毛落
어생일각魚生一角이 당연성을 지니는 연유기도하다 나우는 이러케알고 사용중에잇슴
하는지 몰겟다
무풍기랑無風起浪 난 또 왜 말로 지껄여가며 돼도안는짓 하는지 몰러
아무리 가슴 쳐봐야 멍만들뿐이요 한강속에아지랑이 만 모락락 난다
잘하문 낭떨어지에서 호박 떨쳐도 호박 깨졋는가 안깨졋는가는 몰라도
그래도 이미 먼지는 나버렷네
황벽스님에게 뺨까지맞앗던 대중천자
지한선사가, 갖은고초를 겪으면서도 속내를 들어내지않는 대중의 심중을 묻자
흐르는 시냇물 어찌 멈출수 잇스랴
마침내는 바다로 돌아가 파도가 되어야지
여보시요? 와그라요 파도가인다요
허이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