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를줄아는이것이 견성(성품을 보는것)이다
보조지눌
우리의본성품은 청정하고 공이고 무이다
왜 이런말이되는가
본성품이라는게 보이지도않고 들리지도않으니 이거는 우리끼리말로 보고들을꺼리도 안되는것이다
괜히 체상용 중 체라 말하여 뭐가체이지?하고 궁굼케할뿐인거지 거들떠볼것도 아니다
근대두 궁굼한업이 잇어노니 자꾸 신경쓰이는것이겟따
근까 소위 신경꺼라이다
근데두 업짱두터워 해태맛동산처럼 손이가고 생각이간다
보도못한것 알렁가 몰러
알아도 안되는것 소위 청정심이다
근까 무조껀 모른다이다?
내 눈앞에잇는 당신은 누구십니까?(양무제)
불식不識 모릅니다(달마)ㅡ안다 모른다의 상대적 몰러가 아니다
몰러?(나우)ㅡ청정이니까 모른다?
하튼 청정심本性 그것이 생겨먹길 그러케 생겨먹어서 헐수없이 모른다 할빡에 이다
생각난다 꽃반지끼고
거울을 잘딱는것定은 한편 잘보인다慧는 말이다
근까
공부하는 수행자는(각자覺者가아니므로)정혜쌍수를ㅡ고요함과 보이는것이 동시니까 함꼐딱아라이겟따
본성품이 청정하다하여 청정만 말할때는 그러케 생겨먹은탓에 모른다 말할쑤잇겟으나
청정에 모른다는 티끌 아닌가?
그럼 그대님이 말해보소
모릅니다
이것이 생각나게하는것
무엇이 부처입니끼
병정동자가 불을찾는구나
어찌하여 근가
병정은 불을 뜻하므로 불이 불을 찾는다 입니다
역시 잘못 알앗구나
이에 수긍을못하자
다시 내게 물으라
무엇이 부처입니까
병정동자가 불을 찾는구나
거울이 깨끗하다는말은(말처럼 상태도行 그러하니 언행일치이다) 티끌(비상非相) 내지 용(用 ㅡ작용動) 잘보인다는 말이겟따
또 보조국사 지눌스님의 말씀
단지불회 但知不會시즉견성ㅡ단지 모를줄알면 이게 견성(성품을봄)이다
이러한즉슨
달마스님의모른다 또 지눌스님의 그모르는것을 아는것이라는것이 말이다르지만서두 그게 그말인거다 이다
거울잘딱으면 절로? 잘보인다 이다
너무 쉬워빠진이야기 말로까자니 드럽게 힘드는것같은 불교의 나신모습 닮앗따
그쟈?
신경쓰이는것조차 용납을 안하니 치사해서 입을 다물고말겟따
맛동산이야기나 하며 놀까나보다
어떻케 열심히 글쓰느랴 쓰는대두 하나같이 눈은가로로 놓여잇꼬 코는 세로로놓여잇다는 뻔한말만되버리는가
허나마나한 이야기
이럴때면 뭔짓하고잇는거지된다
왼쪽을 보아도 오른쪽을 열심히보아도 알쑤가없네
홍하의골짜기
지장보살님
지옥에 한중생이라두 남아잇따면 성불허지않켓따?
거ㅡ참
지장보살님
당신꼐서 성불하면 보이는 중생중생이 다 부처인것을, 마치 중생탓인양 지옥에서 다 나가달라식으로 말씀하시는가
지장보살 깨달으면 만중생 부처되고 만중생 깨달으면 지장보살 성불 안될래야 안될쑤없다 이다
정혜쌍수? 보살중생 쌍등薩衆雙等 이다
글구 나우는 그뻔한이야기 허나마나 다아는이야기 열심히햇따구 T내구 잇나몰러 딱허네
아는것 세살얼라두 알구 행行키는 백쌀노장두 어렵다 이고
알면서행하구 행하면서 알기는 더욱 어렵따이다
육조혜능가라사대 앞생각에 집착하면 중생이요 뒷생각에 깨달으면 부처이니라
뒷생각?
말하면서 행하고 행하면서 말하는 동시 행인 언행일치는 부처님행이라헌다
한때,불국사이야기를 읽은 한불짜가 내게 말햇따
불국사이야기
우는것도 어리석음이다
그타면 그케말하는것도 어리석음 이다
사돈남말한다ㅡ문처가답처이다?
좌우지간에 한생각일어나면 다 흠이된다
나는 아닌양 하는 그모습이 딱하기만 한것이겟따
모든존재물이 자기나름의승질머리를갖고 행하고잇음을 모른다이다
지적질하는것을 돌이키면 관조觀照이다
아는것은 세살먹은 아가두 알지만 행하기는 백살노장도 어렵다
더 나아가 말하면서 행하고 행하면서 말하기란 더욱 어렵따하겟따
무엇이 부처입니까?
그러케 말하면서 행하는것이 부처이니라ㅡ문처問處가답처答處이다
무엇이부처입니까 하는것?이, 말하고 행하는것을 보시나요?ㅡ정안목正眼目
곡불장직ㅡ굽은것은 곧은것을 감추지않앗따
너를 만나면 나는 몸둘바를 모른다
너를 만난것 나무랄일 아니라 내가 미혹하여 그러는것이다
너를 거치지않고 곧바로 내가 그러는거다이다
먼훗날
되돌아보니 더울땐 땀흘렷꼬
추울땐 두터운옷 입엇더이다
그면그타이다
내가 그러하다면은, 내가 그런것을 감추지않앗따
네탓이라하는것은, 내탓이지 않아서가아니라 단지 몰라서이다
여하튼간에 낮愛이됫껀 밤憎이됫껀 성질부리러(부려먹으러)가잔다
입야타 불입야타-원상안에 들어가도 칠것이요 들어가지않아도 칠것이다
어쩌겟는가?(어찌해야 맞지않켓는가
어서말을해 - 이춘근 2010
다리아픈이는 절룩이는것이 당연하고 빈자는 삼시세끼 걱정하는게 당연허다
가난자내게로오라
앉은뱅이 일어설것이요, 눈먼자 눈을뜰것이니
오로지 각자覺者(잇는그대로보는 안목자)가 아니면 안되느니라
원상안에 들어가도 치고 안들어가도 칠것인데 어쩔것이냐?
우리님들 어쩔쑤잇을것 같읍니까
멍 찌겟찌요
왜냐하면 우리들은 늘 들어가든가 안들어가든가에만 익숙해왓끼에 이래두때리구 저래두 때린다는데 당황할쑤밖에 없는겁니다
들어가든가 안들어가든가 (분별)해야만하는 우리네 분별식 입니다
이분별하는식(생각相)이란게 어찌 생기던가요
인+연=존재相 입니다
야반삼경에 문빗짱 만져보세요
그럼 아주 친숙한 생각님 만나 보실수잇엇짢아요
허기사 넘 가까워 못보기도 허겟찌만입니다
그생각님은 인이 어떤 연을 만나느냐에따라 주장자로도변하고 산이되기도하고 강도되고 용龍으로도 변하여 변화무쌍하여 별짓 다합니다用
모든상相존재물은 인연소생이니까요
단지 만졋을 뿐인데 기기묘묘하지 않읍니까
우린 그려러니 하고 주어진 업의작용이되어 앞생각에 집착되어 살아갑니다
분별사량식(생각)이 움직이는것을 모르면서 생각을 움직이고잇으니 부당이 당연인양 살아가는것이 업동자의 인생살이 이겟읍니다
하튼간에 들어갈껀가 안들어갈껀가
다시말하면 분별하는종자냐 아니냐의 로정에서 허둥지둥대고 잇는겁니다
좀더자세히 말하고싶찌만 정신만 사나워질쑤잇으니 이야기 진행합니다
우리는 분별집착할수밖에없읍니다
마조스님이 원상하나를 그려놓고 말햇읍니다
입야타 불입야타
근까 한스님이 거침없이 들어가 앉앗읍니다
이에 마조스님은 방을 쳣읍니다
여기서 부연하자면
이것愛과 저것憎 사이에서 애착해도 증착해도 그면그타의 성질이, 애도 증도아닌 순수무잡한성질을 구잡咎雜한 성질이되엇으므로 허물하자가잇어 그릇되어 치는것일겝니다
어느쪽에 집착해도 집착의허물을 벗어날쑤는 없으니까요
여기서 집착의허물이라함은 실체가 아닌데 실체인양된다입니다
근까 육조스님꼐서 보이는 짓짓에집착하면 중생이 하는짓이요
집착하며 하고잇는 (앞생각)짓꺼리가 소위말하는 진짜가 아닌줄알면 부처라 햇읍니다
앞생각, 또 뒷생각이라하니 두생각이라기보단 앞생각하면서行 (뒷생각필요없이) 알고, 알고 하면서 행하는 지행합일이라 허겟읍니다
근까 중생짓 할뿐입니다
요새 알아차림이라는말 자주들리는데 중생짓꺼리를 알아차리는것(막연하게 알아채는것도 그치만 분분명명하게 알아채야 할것입니다
오늘이 10월19일인데 아직도 모기가 물고잇따 스프레이 뿌리면 골고루뿌려져 보이지않는 작은벌레두 죽겟찌하고 막연하지만 그막연함에 신뢰를보내게되어 마음이한결 안심된다 막연한것도 좋키는좋치만 분분명명하다면 더욱 금상첨화이겟찌요
중생부처짓 따로 잇는게아니라 중생짓이 부처짓이고 부처짓이 중생짓이여
경에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 하는것이어
과거인두현재인두 부처인 연고된다
하튼 원상안에 들어가자마자 때렷읍니다
마조스님은 때리면서 부처를 때렷을까요 중생을때렷을까요
솜을 찔러보면 솜인지 나무인지 알지 찌르기전엔 모르니까요
맞자마자 마조스님에게 말햇읍니다
스님은 저를 치지못햇읍니다
그말을들은 마조스님은 방장실(청정실 또는 우리휴게실)로 가버렷따
응무소주 이생기심 ㅡ마음에 주한바없는 마음을내라
마음이 순수무잡한 청정심되어 들어가든가 또는 안들어가든가 하여라
들어가도 몽인夢人,환인幻人이 들어가고, 안들어가도 몽인환인되어 안들어가라 이겟따
고승열전 경허대선사
그니 맞은것이 실체의내가 맞은것이아니고 몽환인이 맞은거다 이거겟죠
몽인이 말한다구 그게 말한것이겟읍니까
또 몽인이 얻엇따한들 그게 실체적사껀이냐이다
금강경 제7분의 무득무설분의내용이다
또 이러케 글 길어졋따
우리님들 제가 글 길게썻나요?
날래 답해 보시라요
날마다좋은 지금을산다
마음을쉬는 우리휴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