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허물 일체모든것의허물 눈에뵈는것 귀에들리는것

6근에인식되고 인식되어진것들 한번더부연해보면 반연된것에존재들

몽땅에게 허물을묻는다 이거다

6근+6경=6식 이라한다

무엇이든 보이거나들리거나느끼거나 하여져알아지는것 식식알아지는것 또한 반연됨이라 지금알아지는것조차 알음알이라하여 공부인에게 대접받지못한다

좋은사람이나 나쁜사람이나 알음알속에 사람들

좋은사람이니 천당만들어보내고 나쁜사람이니 지옥만들어보낸다

사진기가 사람찍는데 조코나쁜사람이 잇던가

내가 보고알음으로말미암아 좋다 싫타 분별습관에의해 강제분별되어져

좋은사람 나쁜사람하면서 집착중독증세에의해

사랑하고 증오하는 나만 잇슬뿐이니 내가하는말과몸짓은

곧 내꼴상의 자화상 자술서 일뿐이다

상하좌우 분별짐착 안주할곳없는데

쌩뚱맞게 중독되니 하는말 짓짓이 내탓이로소이다

내가 돈벌어서 기쁘고 못벌어 안기쁜것도 알음의일이라

무희역무우 그타면 무희 무우해봣는가

이장면에선 또 죽으라는말이다

벼랑끝에서 떨어지라는것이다

한 생 안태어난셈치구

그리고 또 말하라

불탄후 재남는다

재가되어 말하란말이다

재가되어 기뻐하고 근심하란말이다

그치못하면 하는말말짓짓이

업만 더두터워져 뻔데기 누에코치두께만 두터워지는신세된다

한강물 다마시란말이다

어찌 한강물을 다 마실수가잇는가?

지금 한강물잇는건 아는가?

모든성현의말씀들들은 가르치는것 아니다 가리키고잇단다

 

若眞修道人 不具世間過

若具他人非 自非却是左

但自却非心 打除煩惱破

憎愛不關心 長伸兩脚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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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불장직曲不藏直 굽은것은 곧은것을 감추지않는다

 

우리휴게실 꼬불꾸불 산길

참으로 곧기도하다

 

천척사륜직하수千尺絲綸直下水 일파재동만파수一波纔動萬波水

천척의낚싯줄 곧바로드리우니 잔물결살랑터니 만물결출렁인다

야정수한어불식夜靜水寒魚不食 만선공재월명귀滿船空載月明歸

밤은고요하고 물은차가우니 고기는물지않아 돌아오는빈배엔 달빛만가득하다

야부도천冶父道川

 

나우가 야부스님을 첨 뵌것이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에서이다

오래전야기지만 그때 첫인상이 선기禪氣가 찰랑찰랑넘치는 건강함이엇다

기억어렴풋한데 고타마를 부처님부처님 한다면 그럼 난 뭐냐?

쿨COOL하잔가

 

숫짜 1. 2. 3. 여기부터 저기끝 숫짜까지를 절반접은길이의 낚시줄을 드리우니

파도는 일렁이고 들리는파도소리 옥소리되어흐른다

돌지않는풍차 불지않는바람

밤적적 물냉냉 파도는졸고

무임승선한 멍든파도 목잠긴파도소리 배에실리니 가득하고

푸른나무 더욱푸르니 모닝나우 닉네임네글짜 고갯짓한창이다

 

설봉스님이 하루는 원숭이들을보고 말하기를

원숭이가 각각 한개의 옛거울을 짊어지고 잇구나 하니 삼성스님이

숱한 세월동안 이름이없거늘 어찌하여 옛거울이라고합니까? 하고 물엇다

설봉스님 말하기를 흠이생겻구나 하자 삼성스님이 말하기를

천오백명을 거느리는 대선지식이 말귀도 못알아들으십니까?

하니 설봉스님이 말하엿다

노승이 주지하기가 번거로워서..

알겟는가

비가 연잎을 적시니 향기가 집에 떠돌고

바람은 갈대잎을 흔드는데 눈은 배에 가득하네.

퇴옹당 성철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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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명경숙조松鳴驚宿鳥           운산로청산雲散露靑山

솔바람소리에 자던새 놀라니    구름 흩어지고 드러난 청산

석녀石女가 아이를 낳앗도다

 

설만공정인불도雪滿空庭人不到 시중군조문남성時衆群鳥聞喃聲

눈가득한 빈뜨락에 사람오지않고 새들간에 지저귐 소리내며 듣는다

지지매화월면리枝枝梅花月面裏  거염농화향만공擧拈弄花香滿空

매화가지마다는달빛속이라 꽃가지잡아드니 허공에 그윽한향기만 가득하구나

게송은 깨달은님들의 경계를 노래로 표현한것이어서 깨닫지못한 우리같은 중생이

깨달음의 경게를 알음알이로나마 느낄수잇는 좋은 기회이기도하다

근데 표기가 대부분한자로되어잇고 또 설사 안다하여도 한자풀이로만은

그뜻을 헤아리기 매우어렵거니와

안목잇는님의 설명이잇으면 좀 가름이나해볼수잇슬것이다

또 너무 게송에만 치중타보면 너무 동떨어진공부가 되기 싶다는거다

성철스님이 말씀하시기를 법문듣고 참선하고 또법문듣고 참선해야지

참선없는 법문은 소득이없다 말씀하신다

많은 게송들이잇지만 하나라도 어느정도는 분명히하여

참구하면서 안목을키워가면서 그뜻을 뚜렷히 해 나가야한다는거다

그리고 모닝나우가 우리휴게실에서 게송풀이해보는데 잘알아서가 아니라

나름 나우의 소견을 피력하여

틀리면 가르침을받고 그럴뜻하면 참고하라는것임을 분명히해둔다

풀이만하는것도 불확실한터에 그풀이를 더 세세하게 논한다는것자체가

님들에게 루를 끼치는것일진대 무지스러운놈 먼짓못하랴마는

이렇게 하므로써 작은책임내지의무를 느낄수잇고 그러면서 공부를 떠나지않는다는 공부인로서의 분수에 충실코저 함 입니다 그타구 열심히 글 써올린다는것 아니니요

유식唯識에 1水4見의譬喩라는말이잇는데 한마디로 4종류중생이 물하나를보고 각자 달리본다는거다

우리사람들은 물을물로보지만 물고기중생은 물을 집으로본다는식이다

일이잇는말이라 이해도되는데 물고기측에서보면 물을집으로보는게 어찌 사람의이해를要한다는게 웃끼는 사람들의 교만일지도모르겟다

이해를 필요로하지않는 當然이요 두말필요없는 自明한일이라 하겟다

송명경숙조허니청산이 나타난다 석녀출산 이런표현들이

비록 비유이긴허지만 중생의 이해를 필요로하지않는 님들의 자명함이리라

눈덮힌 비어잇는 뜰? 마당? 無 空 본마음? 그곳에 사람이 오지를않는다 가면 헛수고가 자명허니까

허공에 집짓는것보다힘들다 말도붙지못한다이다

더군다나 눈이덥혓스니요 오라는거 말라는거

막장불가능이 이러튼가 그니 경봉스님께서 한생 안태어난셈치라하시는구려

 상대적-절대적간에 생의크기만큼 지불비용이드는셈인가부다

천길벼랑끝에서 한발짝 더나가라는이말을 어떻케 소화한단말가

바라밀전투 일 뿐

이에 뒷바침해주는 말이잇다

푸른용은 맑은물에 살지않는다

내소견으로는 이말은 전투사이고잇는이나 알아보면보는거지

알음알이로는 택도없는것이라본다 말이기보단 전투사의 어깨를 툭툭침 이라허나

벼랑끝에서 진일보하는데 결정판도움이라하나

목전무법目前無法 이반무문耳畔無聞이고 금강경에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매화가지가지 달속이라(게합)분별집착이 따르지못함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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